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힘들땐 외쳐봐 ALL IS WELL 영화 세얼간이

by kayajam 2023. 3. 30.
반응형

네이버 영화_세얼간이 포스터

 

 

 

줄거리

 

천재들만 간다는 명문대학교 ICE, 다들 학점이라는 숫자 아래 힘든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뭔가 다른 천재가 등장하느데 그 이름 란초! 왜 점수에만 얽매여야 하는데 생각을 바꿔봐를 외치며 다른 학생들의 가치관도 바꿔버립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공학자라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ICE에 들어온 파르한. 하지만 원래 그가 하고 싶었던 일은 사진 찍는 일을 하는 것. 너무 가난해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고 나만이 가족의 구원인 라주, 무조건 가족들을 책임지기 위해 돈 많이 주는 대기업에 취업해야 한다. 이런 카르 한과 라주는 란초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인생에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대학교 내에서 사고뭉치 '세 얼간이'라 불리지만 어느 순간 그들을 동경하고 있는 대학 친구와 그들을 비난하기만 했던 교수조차 그들의 편이 되어가는데 왜 남들과 똑같이 살아야 해? 좀 다른 인생 살아보자는 세 얼간이들의 반란.

 

 

 

네이버 영화_세얼간이 스틸컷

 

 

감상평

 

보고 나면 나도 모르게 말하고 있다. ALL IS WELL. 이 영화를 보고 인도도 학업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알게 해준 영화입니다. 워낙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상류층들의 자식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경우도 정말 가난하지만 가족 중 대표로 성공하게 만들려는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한국의 모습과도 참 닮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이나 학업적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한국의 고등학생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고등학교에서 '세 얼간이'영화를 보여주는 경우를 많이 봤다. 내 친구들 중에도 고등학생 때 이 영화를 본 친구들이 많았다. 나도 만약 고등학생이라면 한 번쯤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 영화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모두 같은 길을 가는데 자신만의 길을 가는 란초가 마음에 들기도 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란초의 마인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무슨 일이 있어 힘들다 하면 그저 'ALL IS WELL'을 외치는 란초, 그리고 결국 일은 해결된다. 이 영화를 보고 몇 년은 힘든 일이 생기면 ALL IS WELL을 외칠 정도로 영화에 빠져있었다. 란초는 정말 만능 캐릭터다. 공부는 그냥 잘한다. 남들처럼 엄청나게 열심히 공부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천재다. 근데 더 나아가 너무나 뛰어나다. 인성도 좋고 싫어할 수가 없는 캐릭터다. 후에는 란초의 인생 스토리가 나오긴 하는데 쨌든 정말 란초라는 캐릭터가 주는 매력이 엄청나다.

 

세 얼간이의 남은 두 명 또한 참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다. 부유한 가정이지만 부모님이 말한 직업을 가져야 하는 파르한. 그는 어찌 보면 답답하지만 참 착한 친구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고 부모님도 알고 계시지만 이름있는 직업을 가지는 부모님에 의해 사진은 그저 취미로 머물러야 생각하고 있다. 라주는 카르 한과 정반대로 집이 가난하기 때문에 좋은 직업을 가져야 한다. 결국 결론은 둘 다 자신이 원하기보단 안정적이고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똑같다. 이들이 란초를 만나며 변해가는 과정이 너무 눈부셨다. 세상은 다 똑같은 길로만 가는 게 아니라 여러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특히나 마지막 장면에서 그게 더 느껴졌다. 란초도 영화를 보다 보면 완벽한 인물이 아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영화다. 어쨌든 많은 고등학생들이 영화를 보고 힐링 했다고 한다. 나는 학업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영화기도 하지만 란초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정말 마음에 든다. 란초가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모든 게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에서 온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이 하라는 게 아닌 내 길을 가라고 그러면 그게 무엇이든지 ALL IS WELL 할 거라는 란초의 마인드. 이 영화에선 그 마인드 하나로도 볼만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인도영화에선 뺄 수 없는 춤과 노래가 세 얼간이에도 있다. 이게 란초가 항상 말하는 문구를 바탕으로 만든 노래가 있는데 정말 경쾌하다. 영화에 중간중간 노래와 춤이 나오는 게 어찌 보면 어색할 수 있는데 그냥 재밌다. 처음엔 이게 뭐지 하지만 볼수록 인도영화만의 매력이다. 중간에 춤과 노래를 곁들일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모르겠지만 이제는 빠지면 섭섭한 포인트가 되었다. 세 얼간이에도 이 춤과 노래가 참 매력적인 영화다. 인도의 잘 알지 못했던 현실적인 모습과 인도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춤과 노래를 모두 가지고 있는 영화 '세 얼간이' 보다 보면 힘든 일이 있을 때 다시 또 보고 싶어지는 그런 영화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