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그리스의 작은 섬에 살고 있는 도나(메릴 스트리프)과 그의 딸 소피아(아만다 사이프리드). 곧 행복한 결혼을 앞둔 신부 소피아는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아빠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결혼식에 입장할 때 아빠의 손을 잡고 싶은데 과연 내 아빠는 누구일까? 엄마는 아빠가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고, 아빠 찾기에 나서는 소피아. 우연히 단서를 찾다 엄마의 일기장 속 파란만장한 젊은 날 엄마의 러브스토리가 담긴 내용은 읽게 됩니다. 아빠라고 예상되는 사람이 한 명도 아니고 무려 세명. 소피아는 고민 끝에 아빠라고 의심되는 세 사람 모두 엄마의 이름으로 집에 초대하게 되는데요. 결혼식 전날에 소피가 초대한 아빠로 예상되는 후보 세명이 집에 오게 됩니다. 엄마인 도나 몰래 초대한 세 명의 도나의 전 남자친구가 등장하자 엄마인 도나는 당황하는데요. 세 명의 후보 중 과연 누가 소피아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갈지 찾아보는 게 이 영화의 재미있는 포인트입니다.
후기
이 영화는 여행 가고 싶은 기분이 들 때 보면 정말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그리스의 작은 섬에 놀러 갔다 온 기분을 줍니다. 특히나 영화에 등장하는 노래들이 그리스의 섬과 너무 어울려서 보기만 해도 신이 납니다. 너무 사랑스러운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자신의 아빠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어쩌면 그냥 그리스 섬만 담은 영화가 될 수도 있는데 도나의 엄마이자 소피아의 아빠를 찾는 장면들이 재밌습니다. 젊은 시절 도나의 러브스토리를 보여주면서 과연 아빠가 누구일까. 다 아빠인 거 같은 데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빠를 추리하는 과정도 정말 재밌습니다. 아빠 후보들도 캐스팅을 잘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셋 다 유명한 남자배우여서 그런가 내용이 재밌게 풀립니다.
또 영화 후기를 쓰며 알게 된 것인데, 맘마미아라는 영화는 뮤지컬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또 영화에 나오는 노래가 모두 ABBA의 노래인데 노래가 모두 하나같이 맘마미아라는 영화에 쓰이려고 만든 노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자체는 노래와 뮤지컬 느낌이 강하고 스토리는 그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어서인지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 생각엔 모든 영화가 각자 메인으로 잡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 영화는 노래와 춤이 메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 ABBA의 노래와 배경이 되는 그리스의 작은 섬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특히 저는 그중에서도 I HAVE DREAM이라는 노래를 제일 좋아하는데 뭔가 캐릭터들의 서사가 담긴 것 같은 느낌을 줘서 좋았습니다.
사실 노래가 주가 되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맘마미아는 그중에서도 참 재밌게 본 영화 같습니다. 뭔가 노래가 나올법한 곳을 잘 골라서 노래가 나오기도 했고, 워낙 유명한 노래들이다 보니까 노래가 나오면 같이 노래를 부르고 싶어집니다. 특히나 맘마미아는 많은 인기를 끌어서 맘마미아 2도 개봉하게 되었는데요. 맘마미아 2는 저 같은 경우엔 1보다 재미는 떨어졌는데 그래도 볼 때는 참 신나게 본 것 같습니다. 1이나 2 모두 막 엄청난 인생의 스토리를 담은 건 아니지만 그냥 보는 내내 신나는 것 같습니다. 또 남자 주인공만 이야기했지만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메릴 스트리프의 연기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둘이 정말 모녀관계인 것 같기도 하고 또 뮤지컬 느낌의 영화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연기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언뜻 보면 세 명의 아빠 후보를 데려온 말괄량이 딸로만 보일 수 있는데 그 모습마저 사랑을 버습니다. 지금 감상평을 쓰면서도 맘마미아에 나온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로 노래가 굉장히 유명하고 신납니다. 어쨌든 신나는 노래와 시원한 그리스를 배경으로 해서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스의 섬에 놀러 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는데요. 사실 그냥 섬이지만 아름다운 해변과 아기자기한 집을 보면 그리스에 한 번쯤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나는 노래와 아름다운 그리스의 모습이 담겨있는 아름다운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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